본문 바로가기
※ 친환경 관련

우울증과 자살의 기본적인 이해

by 빠라삘라 2013. 11. 20.

우울증을 알아본 사람으로서 너무 좋은글이기에 한번 읽어보실것을 추천드립니다.


출처는 오늘의유머 입니다.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35218&s_no=135218&page=1



--------------------------------------------------------- 시작 ------------------------------------------------------


우리 한국사회에서 요즘 자살이 큰 문제입니다.
OECD가입국중 부동의 1위죠. 올해로 7년째인가 8년째인가..

오유에도 간간히 자살에 관한 글이 올라옵니다.
오늘도 한 학생의 안타까운 자살얘기가 베오베에 있더라구요.
본문을 보며 참 씁쓸했는데 댓글을 보며 또 한번 안타까웠습니다.
자살이나 우울증에 대해서 기본적인 상식이나 이해가 부족한 분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그동안은 그냥 댓글한개 쓰고 말았는데 더 많은 분들이 잘 아셨으면 하는마음에..
글을 어디다 쓸까 고민하다가 의학얘기니까 과학게에 올릴께요.








음.. 먼저 우울증은요 병입니다. 병. 정신질환입니다.
가장많이 오해들 하시는 우울감과 비교를 할께요.
둘을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명확히 다릅니다.

오늘 내가 차였다 혹은 누구와 싸웠다. 그래서 느끼는 기분은 우울감이구요,
우울증은 그러한 기분이 최소 몇주이상 지속되는걸 말하는거에요.

우울증은 질병이구요 우울감은 그냥 정상입니다. 나쁜일이 있는데 감정이 안좋아지는건 당연한일이에요.
기분나쁠때 치느님영접하거나 여자친구(?)가 가슴만질래?하면 기분좋아지잖아요. 이러한 정상적인 감정반응이 우울감입니다.
우울증인 사람은 저런다고 기분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우울증은 지속적으로 계속 그러한 기분에 빠져있습니다. 단순히 지속뿐만이 아니고 신체 내외부적인 변화도 동반하죠.
그래서 우울증인 사람은 급격한 체중변화,지속적인 수면장애도 겪게 됩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하게 얘기되는데
크게 유전적, 환경적, 생화학적인 요인을 얘기하곤합니다.

생화학적인 문제는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으로 인한건데요 
여성분들 마법걸려서 감정이 자기마음대로 컨트롤못하는상황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호르몬 등 신체 내분비 물질에 변화가 와서 뭐 어떤방법을 써도, 뭘해도 계속 우울한거에요.
이로인해서 단순한 "우울감"을 벗어나는데는 긍정적사고나 의지가 도움이 되겠지만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으로 인한 "우울증"에는 긍정적사고나 의지는 절대,네이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심각한 환경적요인으로 인해서 우울감이 지속되면 그게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으로 연결되어 생화학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은 가족력을 얘기하는거구요.
근데 가족력이란게 가족의 유전자를 이어받아 생화학적인 요인에 의해 우울증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우울증을 앓던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게 환경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생화학적인 요인을 크게 보고있으나 좀 복합적이죠.
한국이 자살률 1위인것만 봐도 외부,환경적요인이 분명히 개입하는거구요.
어쨋든 제발 자살한 사람한테 의지나 용기, 긍정따위의 얘기를 하는 꼴은  더이상 안봤으면 합니다.

참고로 성격은 우울증의 원인과는 관계 없습니다.
내성적이라거나 외향적이라거나 하는건 우울증과 관계없습니다.
반대로 우울증걸린 사람이 우울증으로 인해 내성적인 성격으로 보일 수는 있겠죠.






우울증의 종류는 굉장히 많습니다.
가벼운것부터 무거운것까지, 조증과 우울증으로 나눠지는 단극성과 양극성인 조울증, 계절성 우울증이나
청소년, 임신, 산후, 갱년기 등등 굉장히 많죠.

공통적인 증상으로는 우울한기분, 불면,과수면, 집중력감소, 피로감, 급격한체중의 감소 혹은 증가,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자살의 계획과 시도, 자책감, 흥미감소, 소화불량, 두통.. 뭐 밑도 끝도 없습니다.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대처에 관한건데요.

위에도 말했듯이 우울증은 무슨 좋은 명언하나 듣거나 긍정적인사고를 하거나 운동을 하면 좋아지는게 아닙니다.
우울감이 아닌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는
정말 감정적으로 힘든 일, 예를들면 부모님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때의 고통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인생의 목표가 와르르 무너졌을때의 좌절감들이
몇주로 시작해서 몇달 길게는 몇년간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나도 그런거 겪어봤는데 별거 아니더라!", "우울증?나약한놈들ㅉㅉ" 하는분들은 참 다행이신겁니다.
우울증을 안겪어보셨으니까요. 그러니 그런소리는 속으로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주변에서 뭐라고 한다고 귀에 들어오는상태가 아닙니다.
심리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건 우울감이라고 하고 우울증은 신경전달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정신과 방문입니다.
무조건 1순위는 상담받으러 가셔야합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우울증에 대해서 굉장히 가볍게 보는경향이 있고
자살자에 대해 패배자나 약한사람등의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분들이 있는데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울증은 치료를 하면 대부분 완치됩니다.
치료를 하지않고 방치되면 우울함이 환경적요인을 계속 나쁘게 만들고 그로인해 우울증이 계속 심해지고 결국
자살에 이르게 됩니다.

약물치료도 굉장히 안좋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요즘 나오는 항우울제같은 경우는 옛날약과 달리 중독성이나 흥분성도 거의 없고 부작용도 크게 없습니다.
부작용이 있으면 바로바로 약 바꿔줍니다. 자신의 몸에 맞는 약을 찾아야죠.
1세대 약물이나 신경안정제 등과는 다르다는걸 아셔야합니다.
약물치료는요 약물에 굴복하는게 아니에요. 말그대로 치료제입니다. 포션!! 힐러!!! 팀의 체력을 책임지는..ㅃㅃㅂ

몸에 병이났을때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는게 1순위재활이나 운동, 식이요법이 2순위인게 당연하듯
우울증도(사실 몸에 병이 난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증상이 정신적인거지) 1순위가 정신과치료이고 2순위가 생활에 관련된겁니다.

주변에 우울증을 앓고있는 사람이 있으면 꼭 치료를 받게 하세요. 그게 1순위 입니다.
얘기를 들어주고 함께 있어주고 산책하고 꾸준히 자주 여러번 만나세요. 그게 2순위입니다.
조언을 하고 무언가를 해봐라고 강요하는건 절대 하지마세요.
오히려 그것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거나 자신은 할 수 없다고 자책하게 만들곤 합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일은 분명히 잘못된일입니다.
문제는 당사자들이 그것까지 생각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란거죠. 그렇다고 죽은 사람에 대고 너 죽을려면 곱게죽어라고 할 수도 없지않습니까.
가장 좋은건 그꼴이 되도록 방치하지 않는 것이겠죠.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고 바른사회가 되고..(하지면 현실은...ㅠㅠ)
우울증에 대해서도 많은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면 자살에 대한 뉴스를 매일같이 보지않게 되겠지요.
우리나라가 부동의 자살왕국인데에는 사회경제적요소도 있겠지만 인식의 문제도 있습니다. 
자신의 인식도 한번씩 확인하시고 주변을 돌아보시는 여유가 생기면 참 좋겠습니다.

시간있으시면 "한낮의 우울"이나 "가장 궁금했던 우울증" 또 뭐가 있지.. 그런 책들도 한번 꼭 챙겨보세요.
우울증에 도움되는 책이랍시고 사람들이 추천하는 감동적이거나 깨달음이 있는 책은
정작 우울증환자에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울증이 아닌 사람이 감동할 수 있는 책이죠..
글을 쓴지가 참 오래되서 정리도 안되고 주절주절 길기만 긴데 요약하자면

1. 우울감과 우울증은 명백하게 다르다. 자신의 기준으로 타인의 병을 재단할바에야 그냥 무관심한게 낫다.
2. 우울증은 의지나 긍정으로 해결되는게 아니고 신경전달체계의 문제가 관여된 명백한 "질환"이다. 그러므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3. 우울증인 사람은 최대한 빠르게 치료를 받으러 가는게 낫다. 요새는 쌉니다 보험해서 얼마안해요.
4. 자살하는 사람에게 약한사람, 누군가의 가슴에 못박는 못난 사람이라는 말은 좀 진짜 안보면 좋겠다.


'※ 친환경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제의류  (0) 2016.01.25
너무 화난다....  (0) 2014.02.21
지구멸망을 위한 준비대책.  (0) 2013.09.22
바이러스로 전기 발생... LCD화면 켠다  (0) 2012.05.20

댓글